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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의 줄임말로, 그야말로 알아두면 쓸데 없지만 왠지 상식이 쌓일것만 같은 방송 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시민과 황교익이 출연한다는 것 하나로 애청하고 있는데요. 특별할것 없지만 보고 있으면 그냥 술자리에서 수다떠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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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지는 순천. 네 남자가 어찌 그리 수다가 많은지 여행지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역시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그런것이겠죠.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누구하나 잘난척 하지 않고 서로 배워가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저는 보통 친구들과 술 한 잔 할 때는 항상 의견 충돌이 생기곤 하거든요.
<알쓸신잡>은 그동안 봐왔던 나영석 PD의 예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행&먹방에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이 추가 된 것이죠. 그리고 역사까지 추가 되었습니다. 방송을 보는 것으로 여러가지 흥미로운 지식들이 쌓이는 예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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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는 황교익의 마인드를 좋아 합니다. 음식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려 노력하는 유일한 푸드칼럼니스트라고 생각 하는데요. 그래서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신뢰가 갑니다.
이번 순천 여행에서 점심메뉴로 선택된 것은 병어 입니다. 요즘 이맘때 병어가 제철인가보군요. 역시 전라도 답게 푸짐한 음식들이 인상적입니다. 낙지에 노른자를 올려주는 것은 저도 처음 보네요.
병어는 5~6월이 제철로, 서해와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에 출연합니다. 살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은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약간 기름이 올라 맛있는 병어. 뼈째 썰어 세꼬시로 먹는군요. 선수들은 병어 머리까지 먹는다는 한 마디에 당황하는 황교익과 병어 머리를 먹어본 적 있는 유시민. 결국 병어 머리를 맛 본 황교익은 뒷맛이 고소하다고 합니다.
병어회도 생소한데 머리까지 먹는다니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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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고 여관으로 보성여관으로 도착한 맴버들. 오늘 저녁 메뉴는 벌교 꼬막 정식 입니다. 역시 참꼬막에 대한 설명은 황교익이 담당합니다.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에 나온 내용을 인용해 "감나나 고구마를 삶듯 해버리면 꼬막은 무치나마나가 된다. 간기는 그대로 남아있게 슬쩍 삶아내야 한다. 그 슬쩍이라는 것이 말 같지 않게 어려운 일이었다"
꼬막은 입이 열리는 곳이 아니라 뒤쪽을 숫가락으로 돌려 까는게 잘 까는 방법이라는 막간 꿀팁. 꼬막이 이쪽 지역 극상의 음식으로 자리를 잡은것은 소설 <태백산맥> 때문 이었다고 합니다. 한국 최고의 소설이라고 꼽히는 이 소설 때문이었다니 몰랐던 사실이네요.
※방송에 나온 보성여관은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번 방송을 보니 전라도로 여행해보고 싶어지네요. 병어는 6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하니 우선 동네에서라도 맛을 봐야 하겠습니다. 병어는 구이나 조림으로만 먹어봤지 회는 먹어본적이 없어 회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동네에 병어회를 파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