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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삼의 뿌리는 많이 먹어도 열매는 생소하실텐데요. '인삼 열매'는 '진생베리'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중국 귀족이 차나 간식으로 이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예전에 인삼 뿌리만 귀하게 여기고 열매는 인삼 재배를 위한 종자용, 거름용으로 사용되어 왔죠.
하지만 최근 인삼 열매에 항암, 항산화, 콜레스토롤 저하 효능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떠오르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통 열매는 4년근 인삼에서만 열리며 1년중 7월 중하순경에만 얻을 수 있는 아주 귀한 열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삼의 경우에는 6년근일 때 가장 약효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열매는 4년근일 때 가장 크고 영양이 절정에 다랍니다.
1. 혈액순환
특히 인삼 열매 효능 중 혈행(혈액의 흐름) 개선 효과는 중년 활력의 기본이자 젊음과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혈행이 원할해야 말초까지 온몸으로 혈액이 전달 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혈액 속 영양분을 세포까지 전달해 세포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돕습니다.
2. 당뇨 및 혈관질환 예방
2012년 강원대 의대에서 실행한 동물실험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 쥐에게 인삼 열매를 투여하자 동맥경화 진행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인삼 열매의 핵심 성분은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 Re'라는 성분으로 혈관 확장 효과와 혈행을 원할하게 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혈관 염증을 예방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해 각종 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이 성분은 인삼 뿌리보다 열매에 18배 정도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홍삼에 비해서도 90배 정도 더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3. 면역력 증강
인삼 열매 속 '진세노사이드 Re'는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를 억제해서 면역 세포를 활성화 시켜준다고 하는데요. 이로인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성 조절 및 활성화 시켜 면역력을 높은 상태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4. 노화 지연 및 수명 연장
인삼 열매 효능 중 주목할 수 있는 효과로 노화 지연 및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열매에 함유된 항노화 물질인 '시링가레시놀' 성분은 노화를 늦추는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활성화시켜 노화 지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2013년 미국의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에 따르면, 쥐의 심장 내막 세포에 인삼 열매 추출물 처리를 했더니 '시링가레시놀'이 노화를 늦추는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활성화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또한 2015년 인하대 기초의과학부가 초파리를 이용해 수명 연장 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80일 동안 초파리에게 진생베리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대조군에 비해 최대 25%까지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초파리는 인간 유전자와 70% 정도 유사하기 때문에 노화 연구에 중요한 모델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단, 이들 모든 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아니며 실험 조건 및 대상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삼 열매 효능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다음으로 섭취법과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삼 열매 먹는법
인삼 열메의 경우에는 생과로 섭취하는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보관도 어렵고 짧은 저장기간과 수확 기간 때문에 장기 보관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말리거나 즙, 분말 형태의 가공된 상태로 주로 섭취하는데요.
집에서 인삼 열매를 차로 섭취할 때는 물에 직접 끓이면 거품이 나기 때문에 끓인 물을 부어서 우려내는게 좋습니다. 보통은 끓인 물 1리터에 인삼 열매 한 큰술 정도 넣어 40분에서 1시간 정도 우려서 섭취합니다.
인삼 열매 부작용
임삼과 달리 열매의 경우에는 특별한 독성과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과로 섭취할 때는 하루 10알, 차로 우려 마실 경우에는 하루 한 잔 정도가 적정 섭취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의하실 것은 임산부나 수유부의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