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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롬 증후군이란 인질이 범인에게 동화되어 그들을 따르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을 말하는데요. 인질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일부 매맞는 아내나 학대받는 아이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반대인 경우(범인이 인질에게 동화되는)는 리마 증후군 입니다.
스톡홀롬 증후군이란 용어가 생기게 된 것은 1973년 8월 23일 부터 8월 28일까지 스톡홀름의 크레디트반켄 은행을 점거하고 은행 직원을 인질로 잡았던 노르말름스토리 사건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당시 은행은 범인들에게 6일 동안 점거 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인질로 잡혀있던 사람들은 범인들과 정서적으로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범죄심리학자 닐스 베예로트는 인질로 잡혀있다가 풀려난 사람들이 범인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스톡홀롬 증후군'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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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이 보는 스톡홀롬 증후군은, 극한의 스트레스 속에서 자신의 생사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호의를 배풀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생존을 위한 복종에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으며, 소수의 사람들에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스톡홀롬 증후군 사례들
1974년 2월 급진적 좌파 도시 게릴라 공생해방군은 미 언론 재벌이었던 허스트 가문의 큰 딸 패티 허스트를 납치합니다. 당시 19세였던 패티 허스트는 납치된 상황에서 범인들에게 동화 되고 마는데요. 결국 2개월 뒤 공생해방군의 샌프란시스코 은행 습격에 적극 가담하게 되고 1975년 9월 허스트는 체포됩니다. 이에 허스트의 변호사들은 스톡홀롬 증후군으로 인한 범죄 가담이라고 주장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죠. 그래도 1979년 2월 지미 카터 대통령이 형량을 줄여주고 2001년 1월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사면해주게 됩니다.
2002년 부터 2003년 까지 정신 이상자에게 납치된 엘리자베스 스마트. 엘리자베스는 성적 학대와 함께 부인 행세를 하도록 강요 당합니다. 납치 당시 엘리자베스는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에여 여러 달 동안 범인과 노숙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기간동안 구속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망가지 않고 범인과 같이 생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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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롬 증후군 영화
2007년 개봉한 영화 <알파독>. 저스틴 팀버레이크, 에밀 허쉬, 아만다 사이프리드, 벤 포스터, 샤론 스톤, 브루스 윌리스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입니다. <알파독>은 LA에서 발생했던 '제시 제임스 헐리우스 사건'을 다룬 영화 입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또다시 열연한 <인타임>. 2011년 개봉한 이 영화는 아주 독특한 소재의 영화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으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것을 계산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모두 소진되고 시계가 0이 되는 순간 심장마비로 사망하죠. 이때문에 부자들은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생명 연장을 위해 노동으로 시간을 사거나, 빌리거나, 누군가의 시간을 훔쳐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나쁜 남자>. 항상 충격적인 영화로 우리들을 놀라게 하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입니다. 2005년 개봉한 이 영화로 인해 배우 조재현이 연기파 배우로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됩니다. 사창가의 깡패 두목이 우연히 보게된 여대생을 창녀로 만들어 버리는 영화 입니다.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남자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이 흥미로운 영화.
지금까지 스톡홀롬 증후군 증상 및 사례들, 그리고 이를 소재로 한 영화들에 대해서 살펴 봤는데요. 이런 사례들은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학대사건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칠곡아동학대 사건도 이런 스톡홀롬 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